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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12월30일 17시26분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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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컬럼 / 지금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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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업 동반자에게는 절망을 주면서 세계의 자랑이라 합니까?” (시사골프에 메일을 보내준 한 골프존사업주의 글 중에서)

SNS가 발달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전화 외에는 멀리 있는 상대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e-메일은 시간이 걸렸다. 더구나 상대가 여러 명이면 대책이 없다. 골프존의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려면 직접 만나지 않고는 의사소통의 방법이 없었다

시대가 달라졌다.
이번에 결성된 골프존사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sns라는 소통도구가 없었다면 세상에 나올 수 없는 조직이었다.

송다르크라 불리는 송경화 위원장이 네이버에 밴드를 처음 만들었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거대한 조직이 되리라고는 그 자신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불과 이틀 동안 삼백명, 일주일 만에 천명, 그리고 지금은 1400명의 사업주가 밴드에 가입했다


이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사업자간 소통창구가 사업주 스스로의 힘으로 결성된 것이다

골프존에서 동반성장안이 발표되고 1년이 다되어가지만 사업주는 마음 놓고 자신들의 의견을 나눌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이하 시문협)에서 그 일을 맡아야 하지만 그들은 골프존 뿐 아니라 여러 스크린골프업체(골프존, 마음골프, 게임소마, 파온, 오케이온골프)를 회원으로 두고 있어 골프존 사업주만의 의견을 한데 묶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골프존도 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소통이 아니라 판매와 이익 창출이었다. 그들도 할 말이 없지 않겠지만 적어도 외부에는, 사업주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29일 정부종합청사에는 5백명이 넘는 사업주들이 모였다. 그들은 집회 후에 골프존 서울 본사 앞으로 몰려가 격렬한 항의를 했다. 일부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동안 쌓였던 불만과 원성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다


30일 시문협과 골프존은 상생 대책을 마련한다고 했다. 예정대로 그 결과가 30일 발표될지, 발표된다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공개된 내용이 사업주들의 꽁꽁 언 마음을 풀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소통 없는 해결은 없다는 것이다

사업주들은 밴드를 통해 스스로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들은 그 속에서 또 다른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어쩌면 그것이 모두가 불행해지는 길이 될지도 모른다.
미연에 막자는 것이다.

물론 많이 늦었다.
그러나 아주 늦은 일이란 없다. 

지금이라도 시작하자.
소통부터 말이다



월간 위드골프 발행인 신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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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진 (tusa@sisagolf.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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