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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3월09일 17시15분 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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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국가대표 출신 임성재(18)는 2016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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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선수, 임성재의 ‘64타’ 마법

천안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국가대표 출신 임성재(18)2016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
 



올 시즌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데뷔하는 임성재
2016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선수 임성재
2015 KPGA 챌린지투어 1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



천안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국가대표 출신 임성재(18)2016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할 선수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다.

 

그는 기상악화로 인해 2라운드로 종료된 2015 KPGA 코리안투어 QT(Qualifying Tournaments)에서 1라운드 2오버파 74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선보이며 5타를 줄인 끝에 공동 3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48위까지 주어지는 투어카드를 획득했다.

 

임성재의 몰아치기 능력은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에서 더욱 돋보였다. 이 때부터 그는 64타의 마법을 그려나갔다.

 

2015 8월 그랜드컨트리클럽(충북 청주시 소재)에서 진행된 KPGA 투어프로 선발전 예선에서 1, 2라운드 모두 8언더파 64타를 쳐 이틀 동안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2위 그룹과 무려 11타 차이가 났다.

 

임성재는 당시 별명이 128타였어요. 지나가는 대회 관계자 분들이나 선배들이 128. 128. 라고 불렀죠. 어떤 분은 제 스코어를 보고 혹시 잘못 쓴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어요.” 라고 당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같은 달 군산컨트리클럽(부안, 남원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프로 선발전 본선에 출전한 그는 2라운드에서 다시 64타를 적어내는 등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KPGA 투어프로 선발전 수석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KPGA 투어프로 자격 취득 후 첫 번째로 참가한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에서 공동 18위에 오른 임성재는 이어진 12회 대회에서 이틀 동안 보기 없이 14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이 대회 2라운드에서도 64타를 기록했다.

 

KPGA 투어프로 데뷔 41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눈부신 가능성을 보인 그는 KPGA 코리안투어 QT 통과와 함께 일본투어 큐스쿨에서 최종 19위에 이름을 올려 35명에게 주어지는 일본투어 출전 자격도 획득하는 등 한일 양국 큐스쿨 모두 막힘 없이 단번에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KPGA 회원(프로, 투어프로)은 일본투어 큐스쿨 1차전이 면제되지만 일본투어 큐스쿨을 접수할 시점에서 임성재는 아마추어 신분이었기에 1차전부터 응시해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4차전까지 총 306(1차전-54, 2차전-72, 3차전-72, 4차전-108)을 소화하며 거둔 성과였다.

 

특히 일본투어 큐스쿨 최종전인 4차전의 마지막 6라운드에서도 그는 마법의 64를 기록했다. 최종일 64타는 데일리베스트 성적이었고, 64타를 기록한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했다.

 

64타는 임성재가 공식대회에서 기록한 베스트 스코어이기도 하다.

 

64타의 비결을 묻자 그는 “64타요?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정교한 샷과 강한 정신력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솔직히 64타를 깨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매 라운드 64타를 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임성재는 스스로를 숨막히는 긴장감을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어떤 중압감이 엄습해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가끔 실수할 때가 있어요. 말도 되지 않는 실수를 했을 때 나 자신한테 화가 나고 분해서 제어가 안될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을 고치려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퍼트와 숏게임에 역점을 둔 두 달간의 말레이시아 전지훈련도 무사히 마친 임성재는 올 시즌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데뷔한다.

 

그는 올 시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생각이에요. 한국에서는 우승과 신인상을 노리고 있고 일본에서는 우선 시드 유지가 목표인데 가능하면 일본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한국의 골프 팬들에게 임성재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에요.” 라고 말하는 그의 가느다란 눈매에서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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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섭 (parmeni504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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